바이올린 : 김지현

글쓴이 : 올린쌤
등록일 : 2010-11-26
조회수 :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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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E 현

 
제가 수강은 안하고 있지만..
스즈키 3권을 다 배운터라...
질문이 있어요.
 
큰 맘 먹고 올리브 현을 쓰려고 하는데.. E 현에는 볼이 없고 루프만 있는 거예요.
아주 오래전에 올리브를 한 번 써 봤기때문에 생각이 잘 안나지 뭐예요.
원래 루프만 있는 건가요?
루프를 E현에만 붙어있는 조리개(?)에 걸어봤는데 아무래도 끊어질 것 같아, 포기했어요.
사실, E 현 때문에 올리브를 쓰려고 했거든요.
어떻게 현을 끼우는지 가르쳐주세요.
 
그리고 D 현에서만 잡음이 나요.
제가 있는곳이 사우디아라비아인데요, 바이올린을 전문적으로 고치는 곳이 없어서
끙끙 앓고 있어요.
현이 다른 곳에 닿는가 싶어서 몇번이나 다시 끼우기를 반복하고 바이올린을 점검해도 아무 이상없고 오프닝도 없거든요. 암래두 턱받침 나사가 헐거워진 것 같은데 이거 어케 조으는 건가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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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정원님. 머나먼 타국에서도 올린이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시네요^^
 
음 우선 올리브 선은 그때 그때마다 볼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어요.
저도 살때마다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가끔은 확인하고 사요.
그렇지만 볼이 없어도 루프로만 끼워도 괜찬아요.
저는 E현만  올리브 선을 쓰는데,
한번도 볼이없어서 끊어진 적은 없답니다.
그렇지만 줄을 끼우고 튜닝하실 때는 조심하세요.
아무래도 E현이다 보니 얇아서
오히려 튜닝하면서 끊어지는 경우가 많답니다.
천천히 부드럽게 돌리시면서 튜닝해주세요.

 
그리고 D 현의 잡음은,
보통은 악기가 터져서(오픈) 그런경우가 많답니다.
저도 여름지나면서 터진거 같아서 악기사에 갔었는데요
처음에는 터진 곳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자세히 보시더니 터져서 그런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육안으로는 안보여도 미세하게 터지거나 금이 가도 잡음이 날 수 있습니다.
 
또다른 경우는.
활털이 오래되면 유난히 잡음이 많이 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턱받침도 이유가 되실 수 있죠.
아니면, 악기를 하실때 목걸이나, 귀고리, 악세사리나 단추 등이
악기에 닿으면서 잡음이 날 수 있답니다.
 
턱받침은,
올린이의 몸통 바닥부분에 조일 수 있는 나사가 있잖아요,
저는 보통 실핀이나, 얇고 단단한 물질을 이용해서 조여 준답니다.
너무 꽉하면 올린이에게 좋지 않을 수 있으니 무리해서 조이시진 않아도
되실 것 같아요.
 
멀리 계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린이와 즐거운 나날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