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활잡는 것 때문에 고민이 많네요 ㄷㄷ
자세 한 번 잘 못 잡으면 나중에 더 오래간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만큼 신경을 쓰다보니 나름 스트레스네요..
어쨌든 질문 하자면..
선생님 강의에서 활잡을 때 달걀 잡듯이 엄지손가락도 구부려서 동그랗게
잡아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다른 손가락들은 문제가 없는데
활 끝부분을 사용할 때 (특히 팔꿈치 올라가는 D현과 G현)
강의에서처럼 엄지손가락을 구부려서
동그랗게 만들려 하다보면 활이 끝까지 못갑니다.. 인체구조상 특징인지
제가 유연성이 부족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억지로 하려고 하면 되더라도 심하게 떨게되고
혹은 그냥 신경끄고 끝활까지 다 쓴다음 상태를 보면 엄지손가락은
자동으로 펴져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일단 G,D현 끝활 쓰는건 잠시 보류중....(적당히 짧게 쓰고있죠)
아무튼 질문의 요점은.. 활잡을때
1. 무조건 달걀잡듯이 동그랗게! 엄지손가락은 구부린체로! 하다보면 근육이 늘어나겠지.
2. 힘빼고 편하게 하는게 중요! G,D현 끝활쓸때만 예외로 적당히 펴서해도 괜찮아.
1,2 둘중 뭐로 해야 할지 입니다...;
뭐 제3의 방법이라던지.. 아니면 근본적으로 제가 활을 잘못 잡고 있다던지의 가능성도
있지만서도요..
아무튼 이런 고민속에 질문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구체적인 질문 감사드려요.
우선 고민하고계신 부분에 대한 답은요.
2번~~~~~~!!!에 가깝다고 해야할 것 같은데요~!^^
우선 생각하신 것 처럼.
모든 음악을 할 때는 힘을 빼는 게 정말 중요하답니다.
좋은 자세, 좋은 활잡는 방법 또한 힘을 빼고 가장 편안하게
그리고 악기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자세라고 할 수 있죠,
활을 잡을 때 엄지 손가락을 동그랗게 하는 이유는,
활을 반듯하게 써서 좋은 소리를 내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잡는 것이 활을 반듯하게 유지 하면서 연주할 수 있기떄문에
좋은 자세법이 된것이랍니다.
그래서 처음 활을 잡을때, 가장 활을 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세이지요.
그렇게 자세가 잡히고, 활을 어떻게 잡아야하는지 감이 온다음에는,
위치에 따라 손모양이 바뀔 수 밖에 없어요.
저희의 신체의 구조가 그렇게 지어졌기 때문이예요.
그러기에 님께서 연습하실 때, 특히 활 끝에서는 자연스럽게 엄지 손가락이 펴지게 된답니다. 그렇지만 이때 중요한 것은 활을 계속 끝에서 쓰는게 아니잖아요.
활의 위치가 제자리로 돌아오면 손가락도 제자리로 돌아와야겠죠?
그런데 한번 펴진 엄지를 신경쓰지않으면 펴진 상태로 쓰게되고,
엄지를 편 상태에서 활을 쓰다보면
손가락에 힘을 더 주게되면서 활이 반듯하지 않게 되게 됩니다.
그렇기에 활 끝, 활 밑 부분을 사용할 때는
우리 몸의 근육들이 움직이는 대로 자연스럽게 따라 움직이시되,
다시 제자리를 찾아주는 것!!!
잊지 마세요~!^^
강의때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의 손목도, 활 끝에서와 활 밑에서의 모양이 달라진답니다.
활을 올리고, 내리고, 근육들을 사용하다보니,
손모양들이 달라지게 되죠,
그렇지만, 항상 그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그 이유는 활을 반듯하게 쓰기위해... 그래서 좋은 올린이의 소리를 내기 위함임을
잊지마세요~!^^
연습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