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 김지현

글쓴이 : 올린쌤
등록일 : 2011-04-12
조회수 :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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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떨림2

안녕하세요
 
요즘 수업잘듣고 있습니다...
 
하단에도 질문했듯이 (전 다른수강생입니다.) 올림활을 쓸때 하단 3/1지점만 오면
활이 무지 떨리거든요.. 약간에 수전증이 있어서 그런가 ..하여간
 
음이 에앵앵.... 염소 울음소리가 나네요 ㅋㅋ
 
반복연습으로 극복이 될까요 ?
그냥 질문해 보았습니다...
 
수업잘듣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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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업 잘듣고 계시다니 감사합니다.^^
 
활이 떨릴때, 왠지 활을 잘 안잡고 있어서 그런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그래서 더 활을 꼬옥~ 잡게 되지요.
 
그런데 참 신기하게,
활이 떨릴때 보면  활에 힘이 들어가서 그럴때가 많아요.
즉 올린이 지판에 활털을 털썩 올려놓고 지판에 의지하여 
팔을 무게를 실어서 연주하면
활이 줄에 밀착되어서 떨림이 줄어들고, 소리도 알차지게 된답니다.
 
그런데 우리의 힘으로 , 팔이 힘을 주고,
그 힘으로 활을 컨트롤 하려 할때는 활이 줄에서 뜨게 되면서
밀착되지 않아서 떨림을 크게 느끼게 되지요.
 
특히 활 밑쪽으로 오게되면 활의 무게감이 커지므로, 더 활을 컨트롤해야할것같은
느낌이 들어, 힘을 주게 된답니다.
 
이럴때는,
벽에 나란히 서서 올린이 스크롤 부분을 벽에 기대어 주세요.
그러면 올린이로 벽에 기대게 되어 우리 몸의 힘이 빠지게 된답니다.
그리고 그 올린이 줄에 활을 털썩, 밀착 시키고 팔의 무게를 줄에 옮겨서
활을 긋는 연습을 해주세요.
매일 연습을 시작하면서
힘빼는 연습, 활을 밀착하는 연습을 해주시면,
우리 몸에서 그 느낌을 인식하게되어, 익숙해지신답니다.
^^
 
저도  활에 힘을 주고 하거나, 몸에 힘이들어가면
활떨림을 느낄때가 있답니다.
그럴때면, 몸을 편안하게, 힘을 빼려고 노력하고
다시 시작하지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언제든 문의하고 싶으실땐 주저 말고 올려주세요.
그리고 혹시 자세나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질문은
튜터링 게시판을 통해 올려주시면,
1:1 상담이 가능하니, 언제든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올린이를 벽에 붙이고 연습을 하니 활떨림이 많아 좋아졌어요..
 
그동안 튜닝이가 없어서 부정한 음으로 연습했더니 올림샘 소리하고
 
영 틀려서 하나 구입하고 G현 연습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 질문하나 있는데요..
 
A현 연습하다 보면 무슨 쇠줄 긁는 소리 처럼 지직 거리는데
이것도 무슨 팁이 없을까요 ?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토요일) 연습 많이했더니 손끝이 너무 아프네요 ...
(그리고 .. 왕초보 연습공간 부족 및  저같은 직장인은 퇴근후 연습할 곳이  없네요. -ㅠ.ㅠ
 이불뒤집어 쓰고 연습할수도 없고..ㅎㅎ)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손끝은 좀 어떠세요?
일하시는데 불편함은 없으신지요?
저도 그 느낌을 알지요...^^ㅎ
 
올린이를 연습할땐 괜찬은데,
 
제가 가야금을 배운적이 있었는데요.
같은 현악기니까 줄 짚는게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줄을 누르는 부분이 달라서인지,
가야금 연습하고 나면 손에 물집이 생겨서 올린이 연습하는데도
힘들었었던 기억이 있답니다.^^
 
그런데  물집 몇번 터지고 손끝이 아려가면서 하다보니
우리 몸이 참 신기한게, 굳은살이 생기고 차츰 익숙해지더라구요,
 
기타를 배울때도, 같은 현악기이지만, 조금씩 다른 부분을 사용하다보니
처음엔 고생했었어요. 
 
아마 올린이와 함께 하시면서
굳은살이 생기고, 없어지고, 몇번 반복하시게 될꺼예요.
그럴때면 아픔이 있긴하지만, 영광의 아픔으로 생각하고 하다보면,
어느덧 손끝의 단단함을 느끼게 되는 날이 오고,
전 그럴때면 뿌듯함을 느끼곤 했답니다.^^
 
활이 많이 안정되셨다니 저도 참 좋아요.
꾸준히 연습해주세요. 그러면 몸이 그 느낌을 기억하게 되면서
활 쓰는게 더 좋아지실꺼예요.
 
음, 쇠줄소리는 평범하게 연주하시는데 특별히 A현에서만 할때만 그런 소리가 나시는건가요?
쇠줄소리가 나는데도  여러 요인이 있는데요.
 
저는 먼저 악기 줄의 상태를 확인해본답니다.
줄이 녹이 슬었거나 상태가 좋지 않으면 그럴 수 있거든요.
 
그런데 줄에도 특별한 이상이 있지 않을때는,
 
올린이를 몸통, 나무 판의 상태를 확인해 봅답니다.
나무와 나무를 붙여서 만든 올린이도,
날씨나 보관 상태에 따라 나무 판 사이가 벌어지면서
소리가 새어서 쇠줄소리가 나는 경우도 많답니다.
특히나 겨울을 지나면서 건조한 날씨로 인해 나무판 사이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 눈에 보일 정도는 아니여서,
저도 소리를 통해서 알수 있답니다.
이럴 경우는 가까운 악기사에 가셔서
확인을 해달라고 하시면,
붙이는데는 오래 안걸려요.
 
직장에서 일하시느라 평일엔 시간이 안나실텐데...
주말에 혹시 시간 되시면 악기사에 가보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아~!
그리고 퇴근하고 오셔서 연습하시기 어려울떄,
이불 뒤집어 쓰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가지 추천하자면,
약음기를 이용하시면, 조금은 부담이 덜하실것같아요.
약음기는 피아노의 세컨 페달처럼, 소리의 울림을 잡아주어서
소리를 작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올린이만을 위한 약음기가 있답니다.
고무제로 만들어져서 브릿지 위에 살짝 끼워서 사용하는 건데,
약음기를 이용하면 올린이의 울림이 거의 반 으로 줄어들어서,
방에서 연습하시면 옆방에는 잘 들리지 않는답니다.
악기사에서 손쉽게 구입하실 수있어요. ^^
 
단지 저의 의견으론 ,
약음기를 오래끼고 연습하면, 자칫 올린이의 풍성한 울림소리를 잊으실까...
상황에 따라 약음기를 활용하시는게 참 좋은데,
그래도 실제의 올린이의 내추럴한 소리를 들으시며 연습하시는데
귀에도 좋겠지요?^^
 
도움이 되셨으면 정말 좋겠어요.^^
 
좋은 한주 되시구요~
바쁘신 일상이시겠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실 수 있는
여유가 있으시길 바래요.^^
 
참~!
연습영상을 찍어서 튜터링에 올려주시면,
보다 정확하게 도움을 드릴 수 있으니,
 영상을 올려주셔도 좋을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