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엄동설한에 별고 없으신지요? 우정VN입니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레슨이 지난주 스즈키 3권을 마치게됐습니다. 선생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자 기쁨이었습니다. 돌아보니 6월 9일 무작정 바이올린을 구입하고 그날부터 활잡는 법부터 배웠는데 반년 만에 제법 연주도 하고 요즘은 TV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보면 운지에 따라 악보를 머리 속에 그려보기도 한답니다. 이게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감사드려요.
사실 전 직장이 있어서 따로 정규 레슨시간을 내기가 어려웠어요. 아마 인강이란 시스템이 없었으면 바이올린은 먼나라 이야기였겠지요. 그런 연유로 매일 밤 12시가 다되서야 선생님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어릴땐 캄캄한 자정에 귀신을 만날까 걱정했는데, 이젠 바이올린 선생님을 기다리네요.^^
무엇보다 스즈키 초-중-고급을 갈 수록 바이올린의 매력에 빠져들어간다는 것이 큰 성과 같습니다. 스즈키4권부터는 본격적인 연주로 들어가니 아무리 어려워도 전문 레슨을 받아야겠지요. 그래서 여기 저기 바이올린 동호회 카페도 가입해서 정보도 알아보고 있어요. 기왕 시작했는데, 대충 하기 보다는 인생의 새로운 막을 바이올린과 같이 가려고 해서요.
이제 인강을 통해서 (복습때를 제외하고는) 선생님 뵐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수십 년의 꿈을 이루게 해주신 선생님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항상 건강하시고 혹시 가끔이라도 연락 주고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 이메일은 grotian@hanmail.net 입니다.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