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 김지현

글쓴이 : 관평마티
등록일 : 2014-09-18
조회수 :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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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손가락이 위치가 흔들리는데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기본자세강의를 다시 들으니 전에 듣고도 잊은 부분을 다시 숙지하게 됩니다.
특히 활을 손가락의 첫째 마디들로 돌려서 감듯이 하라시는 부분이 그랬어요.
어떻게 잡을 지 몰라 어정쩡하게 움켜쥐곤 하였는데. 다시 자신있게 잡고 하니 연습이 잘 되는 듯 합니다~~

여직 반복학습하다가 무궁동 가장조 들어가니 새로와서, 재미있어요~~

그런데,
2,3,4 번 손가락 하다가 다시 1번으로 갈 때 보면 ,일번 손가락이 위쪽자리로 조금 올라와 있어요. 음정을 맞추기 위해 딸려올라온 1번 손가락을  순간 뒤로 움직여서 소리내야 하는데요. 이것도 경계해야할 나쁜 버릇이 될지 , 의문이 생깁니다. 요즘 연습시간을 늘렸는데 진도를 나가지는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제 수준에서는 지판을 꼭 보고 음을 눌러야 하나요,
손가락이 익숙해진 곡 경우에는 그냥 감 잡고 해도 되는지요.
돋보기쓰고 지판을 계속 흘겨보려니 오리려 줄도 잘 안보이고 자세가 어렵기도 해서요~~
에구 역시 젊었을 때 배워야 수월 할 거 같아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관평마티님!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제가 기다렸나봅니다.(^^)

반복을 통해 자세를 잡아가신다니, 참 좋은 것 같아요.
새로운 곡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기초를 잘 잡아가는게 안정감이 생기니까요...^^
왼손의 1번 손가락이 야금야금 올라가지요? 특히 4번 손가락 한번 짚고 나면 1번을 2,3번 도 올라가게 되지요. 당연한것 같아요. 아직 손가락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게 얼마 안되었잖아요. 이렇게 서로 서로 손가락 사이를 찟어가며 살지 않다가 갑자기 따로 움직이려니 한동안은 쉽지 않답니다.
1번이 따라 올라갈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올라간 손가락을 의식하고 다시 내리려 노력하는 거 같아요.
올라간 손가락을 다시 내려주다 보면 1번 손가락과 다른 손가락 사이가 벌어지는게 익숙해져서
어느새 자리를 지키는 1번을 만나게 되실꺼예요.^^

그리고 지판을 보시는 건, 음을 정확한 자리에 짚고 있는지 도움이 되시기 위함이기에,
손가락들의 자리가 익숙하시다면, 보시지 않고 하셔도 된답니다.
저도 가끔 어질어질 한 경우가 있었어요..ㅜㅠ

아~가을 하늘이 참 높고 파아랗네요.^^
관평마티님의 오늘도 파아란 하늘 처럼 기분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


--------------------------------------------[답변내용]--------------------------------------------

오늘 낮에 올린이를  못 만나서 
이제사 들어왔는데,
선생님의 답변이 벌써 올려져 있어서 졸리던 눈이 번쩍 뜨였어요.
고맙습니다~~~~~
내용을 읽으니 더욱 고맙고 고맙습니다~~

저만 겪는 나쁜? 버릇이면 어떻하나 했었는데,
이제 용기가 몇십배 솟아납니다~

어제 그제 연습을 많이 했더니 손끝살이 아른거려서 
오늘은 개방현으로 활 진행연습만 하려고 합니다~ 

이상하게도 조심하는 손끝인데
음식하다가도 하필 손끝살을  데거나,
일 할 때에도 장갑을 특별히 이중으로 끼어도 손끝이 아른거려  조심을 더 하게 됩니다~~  

가까운 사람에게도 손끝 아리다는 말을 하기가 어렵네요~
노동이 많이 필요한 시골 삶이라서, 할 수 있다는 자체만도 큰 혜택이라서요.

그런데, 어린이들도 이런 과정 겪나요? 얼마나 어려울까? 하다가도
혹시 어른이라 운동신경 둔하고, 욕심내다보니 무리가 가서 이렇게
아픈걸까?  생각도 듭니다.

이런 엄살까지 선생님한테 풀어 놓다니..
저는 정말 행복한 여자구나~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안내해 주시고 지도해 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