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로 줄 그을때(연주 할때)
활이 자꾸 아주 조금씩 퉁퉁 튕겨요.
연주하면 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 해요. 긴장해서 떠는 것처럼.
특히 1,2번 줄에서 심하게 느껴지네요
이건 힘조절이 문제일까요? 송진을 더 바를까요 덜 바를까요? 활털이 너무 팽팽해서 그런가요? 약음기 때문인가요?
그리고 연주하는 현의 위치를 바꿀때도 그래요.
예를 들면 3번줄 연주하다 1번줄로 옮겨서 활을 그으면 마치 1번줄에서 활이 트램펄린을 굉장히 빠르게 타는 듯한 느낌
문제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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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내는게 쉽지않으시죠? 나름 오랜 시간 올린이와 함께 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때때로 소리 균형 잡기가 쉽지 않아요.
음.. 거친 소리라면,,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활을 그을때의 힘의 발란스가 중요하답니다.
우선, 활을 그으실때, 활을 잡는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지 않은지 느껴봐주세요,
어깨와 활 잡는 손에 힘을 주고는 정작 바이올린 현에 활을 밀착 시키지 않은 채, 뜬 채로 활을 그으면, 현과 활털 사이의 밀착력이 없어서 활이 뜨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과한 힘으로 어깨는 어깨대로, 손은 손대로 아프면서 소리는 잘 안날 수 있답니다.
(활 털을 줄에 마찰시켜서 몸의 무게를 실어서 소리를 내야해요.)
그렇다면, 팔 또는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느껴질때는,
잠시 활을 내려놓고, 손과 팔을 탈탈탈 털면서 힘을 빼주세요. 순간적으로 힘을 주어 경직되었던 근육들을 푸는거죠.
그 다음, 다시 활을 잡아 줄에 올려놓고, 호흡을 후- 내 뱉으면서 활을 그어보세요.
이 때, 힘을 주어 줄을 켜는게 아니라, 호흡을 내 뱉는 그 느낌과 함께 몸의 무게 중심을 활로 이동시켜서 몸의 무게(팔의 무게)로 소리를 낸다고 생각하시는거죠.
이렇게 몇번 그으면서 좋은 소리를 찾으시다가, 다시 거친소리가 나거나, 힘이 들어갔다 싶으시면 멈추시고, 활을 내려놓고, 다시 탈탈탈 털어주시면서 앞의 순서를 반복해주세요.
이렇게 지속적으로 연습하다보면,
몸에 들어간 힘이 빠지고, 자연스러운 몸의 무게를 실어서 소리 내는 것이 익숙해지실 수 있을꺼예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바이올린을 잡고 스크롤쪽을 벽에 닿게 하여 기대주세요. 그 후, 팔을 무게감으로 활을 긋는 연습을 해주세요. 그러면서 연습하다보면 활과 현사이의 밀착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실꺼예요.
그리고 바이올린 소리를 내기 전에, 미리 활을 줄에 놓고 준비한 후, 활을 내리실 때 호흡을 같이 내쉬면서 하면 도움이 된답니다.
활을 쓰실 때, 항상 활을 준비한 후, 시작하시는 거 기억해주세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