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 김지현

글쓴이 : 올린쌤
등록일 : 2019-11-08
조회수 :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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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레이션에 대한 ... 고민

저는 바이올린을 배운지 한달정도된 남자입니다.클래식 기타를 한 경험이 있어서 자신감 있게 도전 했는데... 클래식 기타는 아스투리아스나 알함브라궁전 정도를 마지막으로 손놓은지 십년 넘게 됐습니다.집앞에 바이올린 강의를 듣는중에 도약닷컴을 알게되서 수강중에 있습니다.  바이올린에서 바이브레이션이 안되면 정말 문제가 많을것 같은데... 바이브레이션이 안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무언가 잘못하고 있는건지...질문1.  바이올린에서 바이브레이션이 빠지면 안되겠죠?아침마다 수영과 헬스를 해서 



안녕하세요 Andy Ahn님!

이곳에서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리고 답이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질문1.  바이올린에서 바이브레이션이 빠지면 안되겠죠?

-> 바이브레이션에 대해 문의해주셨는데 같은 말인 비브라토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비브라토가 들어가면 음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지요. 

비브라토를 하기 전 더욱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정확한 음정과 악보에대한 이해가 아닐까 싶어요.  이 기본을 바탕으로 한 뒤 그 위에 비브라토를 입혀 더욱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게 되지요.

그래서 저희는 초급, 중급에서 다양한 조성에서의 왼손 운지 자리, 리듬, 박자, 다양한 활주법 등을 익혀 기본을 다지고, 고급 앞부분에 포지션 이동까지 배운 후 고급 중간부터 비브리토 강의와 함께 본격적인 비브라토를 배우게 된답니다. 

궁극적으로는 비브라토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가면 좋겠지요. ^^

그렇다고 미리 비브라토에 대한 고민으로 바이올린에 대한 마음을 접으시진 않으시면 좋겠어요.^^


비브라토가 참 매력적인데 한번에 다가가기엔 쉽지 않아지요? 맞아요. 저는 처음 배울때 팔을 흔들면 저절로 흔들리게 될 줄 알았는데 손가락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을때도 있고, 어떤 때는 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힘이 너무 들어가서 손목이 아플 때도 있었어요.  누구에게나 처음 접할때 경험하게 되는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악기를 잡아야하니 몸에 힘은 들어가는데 거기다가 흔들라고 하니 힘준 상태에서 흔들게 되지요.


그래서 우선은 바이올린 없이 손가락 운동을 통해 힘을 빼는 연습을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당장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비브라토까지 하게되면 부담이 생겨서 더 힘이 들어가게될 수 있으니, 평소 앉아계시거나 길을 걷거나 등 일상에서 왼손 손가락 푸는 연습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우선 왼손으로 오케이 표시를 만들 듯 엄지 손가락에 검지 손가락을 올려놓고 검지의 첫번째 관절이 똑딱똑딱 움직이도록 해보세요. 처음에는 이 근육 움직이는 것도 익숙치 않으실 수 있어요. 나머지 다른 손가락들도 같은 방법으로 평소에 근육 푸는 운동을 해주시면

바이올린에 올려 할때 힘을 빼고 움직이시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되어요. 

좀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신다면 고급에 비브라토 강의도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질문2. 남자들중에는 저같은 고민하는 사람이 있나요?

-> 제 주변에 체격도 좀 크시고 특히 손가락이 크신데 바이올린을 하시는 분이 있어요. 손가락 마디가 굵어서 음 짚을때 정말 손가락 끝, 끝 부분으로 짚어야 정확한 음정이 나오게 되도라구요. 정말 어려우실 것 같은데 끝까지 하셔서 훌륭한 연주를 하시는 걸 보았답니다.

(저희 나라도 그리고 외국 연주자분들 중에도 웅장한 체격으로 아름답게 연주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답니다.^^)


아무래도 체격이 있으시고 하다보면 세밀함이 필요한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처음에는 새로 신는 신발처럼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으실 것 같아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적응되고 익숙해지더라구요. 물론 시간과 노력, 무엇보다 바이올린에 대한 마음이 필요하겠죠?^^


질문3. 저같은 사람을 위한 연습방법이 혹시 있는건지

-> 위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한가지 비브라토를 위한 방법을 말씀드린다면,


악기의 스크롤 부분을 벽에 기대어 선 후 팔을 올려서 한 손가락씩 비브라토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때 활은 쓰지 않고 왼손 비브라토 집중연습을 하는것이지요. 악기를 벽에 기대게 되면 어깨나 턱, 팔 등 몸에서 악기를 드는 부담이 줄어들기에 힘이 빠진 상태에서 비브라토에 집중 하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연습을 통해 힘이 빠지는 느낌을 익히면서 차츰 온전히 서서 하는 과정을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ndy Ahn님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언제든 궁금하시거나 어려우신 점 있으시면 문의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