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는 시인 정지용이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 고향을 그리워하며 쓴 시입니다. 작곡가 김희갑은 향수에 곡을 붙였고, 서울대 성악과 교수인 박인수와 가수 이동원이 듀엣으로 이 노래를 불렀답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가곡으로도 많이 불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박인수는 처음 이 노래를 부른 뒤 클래식계에서 상당한 비난을 받았고 국립 오페라단에서 제명을 당하기까지 했었다고 하네요. 당시만 해도 대중가요와 클래식의 거리감은 매우 컸는데 과감하게 크로스오버를 시도했으니 그 충격이 상당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는 시간이 흐르고 성악계읭 크로스오버가 자리를 잡으면서 수그러들게 되었습니다.
I 아름다운 가사로 기억되다 I
학교 교과서에도 등재되어 있을 만큼 우리말의 풍부한 구사와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고 있으며 대중들에게 오래 기억되고 사랑받는 노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