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는 인디밴드에서부터 시작해서 실력으로 인정받은 밴드입니다. 특히 이번 정규앨범 <3.0>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오직 10cm만이 할 수 있는, 가장 10cm 다운 음악인데요. 그중에서도 '안아줘요'를 능가할 만큼 설탕도 아닌 사카린 급의 당도를 가진 달달함이 흘러넘치는 곡이 '쓰담쓰담'입니다. 특히 '쓰담쓰담'에서는 퇴폐미 가득한 권정열의 보컬은 한창 맛깔스러워졌고 윤철종의 기타는 더욱 섬세해졌습니다.
I 쓰담쓰담 I
'쓰담쓰담' 이 곡은 2014년 발매한 10cm의 3집 앨범 <3.0>의 수록곡인데요. 이미 선공개가 되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달달하다 못해 닭살마저 돋는 애교만점 러브송인데요. 실제로 유희열은 스케치북에서 권정열 앞에서 이 노래를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수준이라고 했다고 해요. 당시 권정열은 시치미로 일관하다가 소유와 함께 스케치북에 출연했을 때는 방송국에서 모성애가 담긴 손길로 어머니가 아기를 어루만져 주는 장면에서 이 노래를 틀어주면 가슴 찢어질 것 같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