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노래를 들어보면 작곡 실력도 대단한 것을 느끼지만, 감각적인 작사 능력이 상당히 돋보입니다.

그가 직접 작사한 곡들을 보면, 사랑과 관련된 가사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오죽했으면 4집에서는 '이적이 모든 곡을 사랑관련으로 만들었다!'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D 

그리고 가창력 측면에서도 단단한 중저음으로 노래를 담백하게 부르는 그만의 스타일이 매력적입니다.

이 곡은 원래 2004년 전인권이 발표했던 곡으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로 리메이크되며 더욱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적 외에도 가수 국카스텐의 하현우, 배우 조정석, 가수 윤종신 등 많은 사람들이 부를 정도로 인기 있는 곡이죠. 

노래를 들어보시면,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한껏 어우러져 담담하게 우리를 위로해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듣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곡이랍니다.

원곡에서의 포인트인 잔잔한 통기타 아르페지오를 25현 가야금으로 표현해 봅니다. 초반부에서는 쉼이 보이는 아르페지오 연주로 표현하지만, 점점 빈틈없는 표현으로 클라이맥스를 화려하게 펼쳐 연주합니다.